‘긴급이민자 교육 프로그램’의 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트루디 스콜닉이 프로그램 유지를 호소하는 영문 편지를 보여주고 있다.
초기 이민 한인학생 연 1,000명 혜택
프로그램 유지 청원캠페인 동참호소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26년간 운영해온 ‘긴급이민자 교육 프로그램’(EIEP·Emergency Immigrant Education Program)이 교육구 예산삭감으로 존폐위기에 놓였다.
지난 30여년간 교사이자 교육 행정가로 활동해온 트루디 스콜닉 전 EIEP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13일 본보를 방문, 연간 1,0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EIEP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프로그램 유지를 위한 청원서 작성 캠페인에 한인 커뮤니티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1983년 시작된 ‘긴급이민자 교육 프로그램’은 유치원부터 12학년생까지 미국에 이민 온지 3년 미만의 학생들을 위한 집중 영어수업으로 한국은 물론 멕시코, 중국, 과테말라, 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이민 온 3만5,000여명의 이민자 학생들이 매년 혜택을 받고 있다.
스콜닉 전 EIEP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이민자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서로 친구가 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초기 이민자 학생들이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IEP에서는 이민자 학생들의 영어교육 외에도 학부모 교육, 교사연수 프로그램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폐지될 경우 학생들은 물론 부모, 이민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까지 크게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 스콜닉 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설명이다.
EIEP 유지를 위한 청원서는 본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를 적은 뒤 영어나 한국어로 작성하여 교육국 담당자에게 보내거나 직접 영어로 교육위원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로 프로그램 지속을 요구할 수 있다.
한글·영어 청원서 보낼 곳: EIEP, 333 S. Beaudry Ave. 29th FL, LA, CA 90017, 문의 (213) 241-2694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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