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달 전 백악관으로 떠났지만, 시카고의 단골 이발소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가 즐겨 앉았던 이발소 의자가 처칠의 중절모, 엘비스의 피아노처럼 유명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단골인 ‘하이드 파크 헤어 살롱’의 이발사 골든은 (오바마가 서명한 의자를 가리키며) 그가 거기에 앉았다. 그곳에는 오바마의 DNA가 분명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든은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의 고향에는 오바마가 살았거나 근무했던 곳과 걸어 다녔던 곳, 식사했던 장소, 농구를 즐겼던 운동장, 미셸과 첫 키스를 나눴던 흔적들을 찾아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오바마 투어’를 주선하는 여행사 대표인 마샤 골드스타인은 지난해 11월에 대박을 직감했다면서 많은 질문이 접수된 상태이고 그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1990년대 초 미셸을 만난 이후 최근 워싱턴 D.C.의 백악관으로 떠날 때까지 시카고에서 생활했다.
일리노이주 관광청의 잰 코스트너 부국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력을 뒤돌아볼 수 있는 ‘오바마 트레일’(Obama Trail)이라는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시 관광청은 자원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오바마 투어 가이드 교육을 실시했다. 다음 달 매주 토요일에 안내자가 하이드 파크 인근에 배치되며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로비 하우스(Robie House), 시카고대학 캠퍼스 등과의 도보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하이드 파크 켄우드에 위치한 인기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출석했던 교회와 자택이 있고 이 지역은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조 루이스와 무하마드 알리가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또 미국의 흑인 이슬람 운동 지도자인 루이스 파라칸의 저택과 이곳에서 4블록 건너편에 있는 오바마 자택 등도 눈에 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미셸에게 키스를 요청했던 아이스크림 가게와 아침식사를 즐겼던 장소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현재 민주당원과 대학생, 관광객 등을 안내하기 위해 15개 관광회사가 영업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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