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립대는 저조
하버드를 비롯한 미국 내 명문 사립대의 등록률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우려했던 ‘신입생 공백’ 현상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 판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 중 76%에 해당하는 1,560명이 등록금 납입을 완료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등록률을 보였다.
학교 측은 경기 불황으로 등록률이 최대 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이 빗나간 데 따라 올해 학부생 대상 자금지원 예산을 7% 가량 늘리기로 했다.
예일대의 등록률도 70%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1%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프린스턴대의 등록률도 지난해 보다 1%포인트 높은 60%로 나타났다.
웨슬리언대도 등록 의사를 밝힌 학생이 35%에 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학교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실제로 등록률을 떨어뜨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확대한 것이 무더기 등록 이탈을 막은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가주의 포모나 칼리지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학교 관계자는 등록을 마친 학생이 당초 계획보다 6명 적은 384명에 달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히고 “하늘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공립대학의 등록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학비 부담이 덜한 학교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이 빗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의 등록률은 지난해보다 2%포인트 떨어진 41%로 나타났으며, 뉴욕 주립대의 등록률도 전년 대비 4%포인트 낮은 20%에 머물렀다. 하지만 버지니아 주립대는 지난해보다 1%포인트 오른 49%의 등록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돼 전국적인 현상으로 볼 수는 없다고 NYT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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