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멕시코 국경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했던 캐나다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0일 정부가 테러용의자들이 캐나다 국경을 이용해 잠입할 우려가 제기되고 북부 국경에도 남부와 같은 조처를 하는 것이 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런 조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장관은 지난 3월 국경문제 관련 회의에서 남부지역 주민과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국경에 새 조치가 취해지면 캐나다 국경에도 같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미국 테러담당 관리들은 테러용의자들이 멕시코 국경보다는 캐나다 국경을 이용해 입국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방출입국관리국(USCBP)이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테러리스트들이 북부 국경을 넘어 잠입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면서 헤즈볼라와 하마스 같은 테러 관련 조직의 캐나다 내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연방 국경순찰대는 지난 2월 노스다코타 주 그랜드포크스공군기지에 무인정찰기 프레데터 B를 운용할 첫 북부기지를 열었고, 다른 첨단 감시장비도 갖추기로 했다.
버몬트 주 스완턴의 국경순찰대는 국경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작은 움직임이나 열, 그리고 손목시계 정도 크기의 금속까지 탐지해내는 위장 지상감지기들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미시간 주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사이의 국경을 이루는 세인트 클레어강을 따라 16곳에 비디오카메라 장치가 설치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캐나다 국경을 통해 입국하는 미국 시민권자도 누구든 여권이나 정부가 증명한 여행 ID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신문은 그러나 그동안 쉽게 캐나다 국경을 오가던 북부지역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큰 타격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고 캐나다 관리들도 테러 위협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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