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데뷔 첫해 우승 포효
WSJ “여자 타이거 우즈 소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의 한국계 혼혈선수 비키 허스트(18)가 ‘여자 타이거 우즈’로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주말판인 2일 스포츠면 톱기사로 LPGA의 떠오르는 별 비키 허스트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WSJ는 ‘여자 타이거의 조용한 포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많은 골프 전문가들은 올해 18세의 루키 비키 허스트가 미래의 위대한 골퍼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타이거 우즈와의 공통점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미라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허스트가 티샷하는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두 다리를 땅에 심듯 단단히 자세를 취한 후 심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클리블랜드 드라이버를 감아올렸다. 채찍을 휘두르듯 내려친 클럽이 ‘홱!’소리를 내자 총알처럼 볼은 날아갔다. 비거리는 무려 280야드.
허스트의 아버지 조 허스트는 공군 대령으로 26년간 복무했고 주한미군 복무 중 한국인인 허스트의 어머니와 결혼에 골인했다. 허스트는 2006년 4월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그녀의 나이 15세의 일이었다. 올랜도에서 LPGA 예선을 앞두고 있던 허스트가 대회를 포기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허스트의 어머니는 엄격한 도덕률을 내세우고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했다. 필드에선 코치로서 딸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격려의 말을 보내곤 했다. 허스트의 아버지는 느긋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골프에 대해 자잘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허스트는 태어날 때부터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1990년 6월 만삭의 몸으로 남편, 두 명의 남성과 동반한 가운데 메릴랜드의 앤드류스 공군기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16번 홀을 도는 순간 그만 양수가 터졌다. 남편은 이날 가장 멋진 샷을 날리고 5피트짜리 버디 퍼팅을 앞뒀지만 그 길로 병원으로 직행해야 했다.
그녀가 첫 우승을 한 것은 열한살 때였다. 이번 미라솔 토너먼트 첫날 경기에서 허스트는 첫 나인홀의 6개 홀에서 버디잡았고 2위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내내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는 허스트는 “우승 소감을 말할 때가 정말 긴장됐다”고 10대다운 천진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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