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한인 셰리프 경관이 새롭게 탄생했다.
23일 위티어에 있는 ‘셰리프 아카데미 및 지역서비스센터’에서 열린 제 376기 LA카운티 셰리프 졸업식에서 18주간의 호된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료증과 경관배지를 받은 브랜든 성(32)씨와 마크 오(27)씨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경관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활짝 웃었다.
브랜든 성 씨
“태어날 때부터 저는 이미 경찰로 운명이 정해져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미 해병대 출신의 브랜든 성(한국명 제훈)씨에게는 ‘경찰가족’의 피가 흐른다. 외조부 고 안영균씨는 한국에서 경찰서장을 지냈고 큰 아버지 두 분도 경찰 출신이다. 지난 92년 가족과 함께 이민 왔다.
그 동안 걸어왔던 길도 더 좋은, 더 훌륭한, 더 실력있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였다. 윌슨 하이스쿨을 졸업한 뒤 해병대에 지원, 통역병으로 96년부터 2000년까지 복무했다. 이후 UC어바인에 진학, 2005년 범죄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성씨는 “해병대에서도 통역병으로 일한 만큼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나설 것”이라며 “가족들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경찰로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씨는 치노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성경표-형숙 부부의 2남 중 차남이다.
브랜든 성(가운데) 경관의 가슴에 아버지 성경표씨와 형 데릭씨가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마크 오 씨
“커뮤니티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23일 셰리프 배지를 가슴에 단 막내 아들 마크씨를 바라보는 아버지 샘 오씨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그치지 않았다.
미국에서 태어난 마크씨는 어린 시절부터 봉사와 친절이 몸에 배어 있는 아들이었다. 친구들이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도 나서서 그들을 도왔고, 법을 지키고 봉사하는 일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4년여 간 이어오던 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셰리프가 되겠다”고 말했을 때도 아버지는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경관이 되어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했다는 것. 마크씨는 “본래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돕고 커뮤니티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크씨는 하시엔다하이츠에서 성장했으며 샘 오-신디 오씨의 2남2녀 중 막내다.
마크 오 경관이 졸업식 후 아버지 샘 오(왼쪽 세 번째)씨와 어머니 신디 오씨, 형, 누나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