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인 올해는 대한항공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하고 싶어 하는 최고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월2일 창사 40주년
기념식에서 명품 항공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대한항공은 선진 항공사를 쫓아가기 바빴다”고 회고하고 “이제는 항공사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항공사로서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회사로 거듭나자”고 역설했다. 지난 1969년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 등 8대의 항공기로 출범한 대한항공은 지난 40년동안 130대의 항공기를 보유, 세계의 하늘을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 왔다.
대한항공의 국내선 운항횟수는 지난 69년 주 49회에서 현재 569회로 11배, 국제선 여객은 주 6회에서 686회로 114배 증가했다. 화물 수송량도 연간 지난 1969년 3,000톤에서 현재 166만톤으로 556배 증가하면서 항공화물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로펠러 등 8대 시작… 130대 보유
항공화물 수송량 세계 1위 자랑
세계 항공업계 선도 ‘글로벌 항공사’
해외 취항 도시 수는 일본 3개 도시만을 운항하던 것에서 현재는 38개국, 103개 도시의 하늘을 넘나들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선발 항공사들도 주저하는 미주, 유럽노선 등에 진출해 현재 태평양 횡단노선 전 세계 최다 항공사, 아시아 항공사 중 유럽 내 최다 운항 도시 보유 항공사 등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항공사로서 위상을 높였다.
■초일류 항공사로의 변신
지난 2004년 창사 35주년을 맞아 선포한 비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변신시키는 전환점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때부터 항공과 관련된 모든 부문의 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해 기업 이미지(CI) 개선,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대한항공은 명품 항공사로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2005년부터 전 직종의 유니폼을 바꿨다.
현재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운항승무원, 정비사, 지상근무 직원 등이 착용하고 있는 유니폼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지앙프랑코 페레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서비스’를 모토로 만든 것.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세련된 디자인에 스카프, 헤어리번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유니폼은 명품서비스를 지향하는 대한항공의 의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우리 고유의 빛깔인 청자색을 기내 인테리어에 적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내에서 사용하는 그릇, 접시 등의 기물도 한국 정서를 반영해 교체했다.
승객들에게 최고의 ‘하늘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이나 영상물을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을 중·장거리를 운항하는 B747-400, B777 등 26대 항공기의 전 좌석에 장착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승객들의 항공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일등석에는 코스모 슬리퍼시트(Kosmo Sleeper Seat), 프레스티지석에는 프레스티지 플러스시트(Prestige Plus Seat)를 도입했다. 한 좌석당 설치 가격이 15만달러에 달하는 코스모 슬리퍼시트는 좌석을 180도로 펼칠 수 있으며 넓어진 좌석,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칸막이 등이 기존 일등석과 차별화된다. 프레스티지 플러스시트는 좌석을 170도로 눕힐 수 있도록 하여 승객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명품 항공사가 되기 위한 대한항공의 이와 같은 노력은 국제기내식협회(ITCA) 머큐리상 2년 연속 수상, 타임지 선정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 1위, 비즈니스 트래블러 선정 아시아 최고 항공사 등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상을 연이어 받으면서 명품 항공사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차세대 여객기 A380·B787 속속 배치
서비스 업그레이드
최첨단 기종 도입
‘제2 도약’날갯짓
■새로운 40년을 위한 출발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이 되는 2009년을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40년 전 황무지와 다름없던 대한민국 하늘에 첫 날개를 펼친 이래 세계 선진 항공사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펼쳐질 100년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것.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0년 전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소명, 한민족의 길을 열겠다는 개척정신과 불굴의 정신이 대한항공을 세계 항공업계에서 성공한 항공사 반열에 올려놓았다”면서 “창립 40주년을 맞는 올해를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아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자”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마련한 ‘2019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상에 나선다. 올 경영 목표는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명품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앞으로 10년 후 세계적인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 국제 여객수송 부문 10위권 진입, 화물운송 부문 15년 연속 1위를 고수하는 세계적인 항공사로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고객들에게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최첨단 항공기를 대거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2층 차세대 항공기 A380을 내년부터 2014년까지 10대 도입한다. 첨단소재와 기술을 사용해 기존 항공기보다 중량을 30% 이상 줄인 B787 차세대 항공기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0대가 도입된다. 이외에도 B777-300ER, B737NG 등 신형 항공기를 올해부터 2015년까지 36대를 들여올 예정이어서 56대의 항공기가 세대교체를 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현재 130대에서 오는 2019년 180대로 대폭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품격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좌석을 도입한다. 올해부터 현재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서 사용되는 코스모 슬리퍼시트, 프레스티지 플러스시트 보다 훨씬 편리하고 안락한 좌석을 오는 5월부터 신규 도입되는 B777-300ER 항공기부터 장착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 연간 국제 항공여객 수송인원을 현재 1,3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화물수송량은 166만톤에서 250만톤으로 각각 53%, 50% 이상 확대해 국제 항공 여객 수송 순위는 현재 세계 17위에서 10위권 이내로 도약하고 화물은 1위를 계속 이어가게 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까지 매출은 현재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25조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40년전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로 출발한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세계 하늘을 주름잡는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하고 싶은 항공사가 되기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대한항공은 기내 박물관 안내서비스로 문화 전령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안내서비스 교육을 마친 승무원들이 가이드 북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글로벌 나무심기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를 통해 ‘친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몽골과 중국 등지의 사막화 방지에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지구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 LA공항지점은 한차원 높은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어 타 항공사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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