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후 증원 노력 불구
아랍·러시아·파슈투어 등
특수언어 능통자 태부족
테러 정보 수집 걸림돌
중앙정보국(CIA) 직원 중 외국어 구사 능력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9.11 테러조사위원회가 테러정보 수집 강화 차원에서 외국어 구사 요원을 대폭 증원토록 권고한 뒤 5년이 지난 현재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CIA 직원의 총 수는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통한 적극적인 광고에 힘입어 70% 정도 증가했다.
CIA가 수집한 모든 정보를 분석하는 정보담당 부국장 산하 조직의 직원들 중 외국어 구사 능력자는 18%이고, 외국에 대한 정보요원 활동을 총괄하는 국가비밀작전국 산하 직원 중 외국어 구사자는 28%이다.
CIA는 현재 TV 및 인터넷 광고 외에 아랍계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디트로이트 등 이민자들이 집단으로 모여사는 일부 대도시 지역에서 직원채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CIA는 또 아랍어, 중국어, 다리어, 한국어,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에서 사용되는 파슈투어 및 우루두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 등 `중요 임무언어’로 분류된 특수언어 구사 능력자가 채용될 경우 3만5,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외국어 구사자를 뽑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9.11 테러 직후 CIA에 대해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직원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리언 파네타 CIA 국장은 2월 인준 청문회에서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줄 아는 직원을 신규 채용하거나 기존 직원을 훈련시키는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정보 분석요원과 작전요원들은 모두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세계 각 지역을 이해하는데 있어 외국어는 정말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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