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프린스턴 통신(박현숙 통신원)
뉴저지 프린스턴 인근 하잇츠 타운 소재 미국인교회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Hightstown’ 내에서는 4가정의 한인들이 모여 참빛교회(담임목사 박현숙) 첫 예배를 지난 8일 가졌다. 이날 예배는 본 통신원이기도 한 나 자신이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던 삶의 방향이
결정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해 3월 어느 날 프린스턴 파크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길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을 때 그동안 해왔던 사역의 패턴으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의 사역으로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면서 시작됐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께로부터 받은 사명, 즉 막힘없이 주의 복음을 외치는 자로 살고 싶고, 또 살아가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내가 주의 일을 간절히 사모할 때 마다 하나님은 늘 예외없이 나에게 응답을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길에서 확신에 찬 어떤 결단이 떠올랐다. 나는 먼저 이 계획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기도를 요청하였다. 나는 이미 이러한 방향을 2년 전 남편으로부터 수락받고 구체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결국 인근 미국교회로부터 허락을 얻어내고 참빛교회의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협력 가정들도 함께 하게 되었다.
나에게도 15년 전 도미직후 한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해 몹시 고심하면서 두려움 속에 지내는 동안 인본주의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비로소 간절하게 주를 찾고 부르짖었던 생의 전환점이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고침을 받은 후 예전에 불편하게 느껴졌던 맹인에게 동지애적인 친밀감마저 느끼는 등, 나는 심령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나는 마치 삼십대 후반에 시각 장애자가 되고난 후 주의 휘황찬란한 광채 속에서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종의 길을 걷게 된 안요한 목사의 간증처럼 내가 작은 등불이 되고자 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예수의 얼굴에 반사되어 우리를 비추이듯, 우리 개개인도 우리의 가정과 이웃을 비추는 주와 닮은 참다운 빛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빛들의 아버지인 하나님이 이 땅에 와서 어두움을 비추었으나 우리가 빛을 깨닫지 못해 올바로 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먼저 자신의 허물을 살피고 나서 형제를 수용하고 용서하고 불쌍히 여기며 사랑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시온의 대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참빛교회의 창립 예배는 오는 6월 둘째 주일인 14일 오후 2시 현재 예배처소인 하잇츠 타운 소재 미국교회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빛교회는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듯 사랑으로, 그리고 사람을 섬기는 자세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 교회의 모토는 아픔과 기쁨을 서로 공유하는 교회,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교회, 주린 자와 소외된 자, 방황하는 자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교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 2세들을 빛의 자녀들로 잘 양육하여 세상을 비추게 하는 것들이다.
또 누구든 전 교인이 타고난 재능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 사역도 개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개인이 자신을 표현, 서로가 교제하고 협력함으로써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복음 전파의 매개체로 삼을 방침이다. 내게는 남편 박종훈(공학박사)씨와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참빛교회 주일 성경 공부시간은 오후 1시, 예배 시간은 오후 2시이며, 친교는 예배 후 다섯 시까지이다. 새벽기도시간은 매일 새벽 6시. 주소는 320 North Main St. Hightstown, NJ 08520(e-mail: hyunparkinchrist@yahoo.com), 전화(609)751-6081
통신원이자 목사인 내가 첫 예배를 드린 후 교회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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