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혼다 등은 40% 줄어
기아자동차가 지난 2월에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현대·기아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2월 미국에서 총 2만2,073대를 판매, 전년 동기 2만1,988대에 비해 0.4%의 성장세를 이뤄냈다. 1월과 2월 누적판매는 4만4,169대로 전년 동기 4만3,343대에 비해 1.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만티가 1,360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639%, 소렌토가 3,5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세도나가 6,211대로 전년 동기대비 153%가 각각 증가했다.
기아모터스 아메리카(KMA) 관계자는 “기아의 2월 판매량은 2007년의 2만3,512대에 이어 2월 판매로는 두 번째로 높은 것”이라며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3%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는 2월중 3만621대를 판매, 전년 동기 3만1,090대에 비해 1.5% 감소했으나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최고 50%의 판매 감소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대의 2월 판매는 1월의 2만4,512대에 비해 24.9%의 성장세를 이뤄냈으며 1월과 2월 누계판매는 5만5,133대로 전년 동기 5만2,542대에 비해 4.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미니밴 앙트라지가 2,490대가 팔려 전년 동기대비 355% 증가했으며 엘란트라가 8,899대로 전년 동기대비 32%, 엑센트가 4,334대로 전년 동기대비 30% 각각 증가했다.
제네시스도 2월 중 1,197대가 판매돼 출시 후 7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직 때 차를 반환하거나 3개월까지 할부대납을 해주는 현대 보장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2월 미국시장 점유율이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GM은 12만6,170대를 팔아 전년 대비 53%나 감소했고 포드는 9만9,050대로 판매량이 48% 줄었다. 일본차도 도요타(-40%), 혼다(-38%), 닛산(-37%)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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