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튼 아일랜드 통신(곽승용 통신원)
어느 커뮤니티에나 훌륭한 일꾼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들은 커뮤니티 일을 마치 자기 일을 돌보듯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열심히 봉사한다. 극소수의 이런 일꾼들이 있기에 커뮤니티의 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사람들의 동기는 다양할 수 있다고 추측되지만 정말로 이름도 없이, 이 일은 커뮤니티를 위해서 꼭 해야만 한다는 사명감과 공명심에서, 아니면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스태튼 아일랜드에도 열심히 봉사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다. 그 가운데 한명이 지난 2월 7일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의 밤’ 행사를 맡았던 이민식씨가 아닐까 싶다. 사람의 평가는 조심스럽기 짝이 없고 보는 관점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민식씨의 경우 현재 진행형인 ‘성공하는 삶’이라는 제목을 달고 싶다.
이민식씨는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회 6대 회장을 역임했고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의 밤’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정열을 쏟아냈던 사람이다. 그가 이번 한인의 밤 행사에서도 역사상 가장 많은 참석인원 4백명과 수 만 달러에 이르는 한인학교 기금을 모금했다 그가 활동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 .그의 엄청난 추진력과 책임감 등이 보통사람의 수준을 훨씬 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는 혼자만의 열정이 아니라 한 팀이 되어 옆에서 돕는 사람들로 하여금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을 일으키거나 위협도 하면서 결과를 확인하고 하루에도 그 많은 팀원들을 전화로 일일이 확인하고 하는 것을 매일 반복하곤 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스태튼 아일랜드가 지역적 특성상 2백 명이 참석하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민식씨는 4백 명 참석을 목표로 준비위원을 닥달했다. 준비위원들조차 과대 망상적이라고 혀를 차며 행사를 위해 열심을 다했다. 행사 10여일을 남겨놓고 각 준비위원에 할당된 테이블 수와 각 테이블의 참석자 이름을 내놓으라는 그의 주문이 따랐다. 참석자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확인할 때까지 전화벨이 끊이지 않아 이를 도저히 피할 도리가 없었다. 마지막 이틀을 남겨놓고 드디어 4백 명의 이름이 준비되었다.
그에게 왜 이렇게 열심인가 이유를 물었더니 이민식씨는 “우리 2세 교육의 성공은 정체성 교육에 달려있고 그것은 한국의 얼인 언어, 문화, 예술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고 이는 마치 우리가 우리들 자식을 위해 무조건 적으로 그들을 뒷바라지 해주는 것과 같다. 우리는 2세들의 정체성 교육을 멈출 수 없고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가야 되는 게 1세들의 의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그의 이런 신념 속에 결과는 그가 매일 기도하며 목표했던 4백 여명이 실제로 참석하고 한인학교 기금도 수만 달러가 조성되는 대성공을 이루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그야말로 이번 행사는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게 해준 확실한 결과였다. 물론 이민식씨의 성공담 뒤에는 그보다 더 열심히 뛰어준 7.11 김동주 사장과 GFI Express 김종진사장도 빼놓을 수가 없다. 이민식씨는 ‘성공한’이 아닌 ‘성공하는’ 진행형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온 열정을 바쳐 일한 것과 같이 그가 하는 모든 일도 열심을 다해 그는 성공하는 사업가, 성공하는 부모, 성공하는 남편, 성공하는 신앙인으로서 돋보이는 한인이다.
이 불경기에도 사업확장을 하고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큰 딸은 의사, 둘째는 부시 전 대통령이 미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했을 때 같이 어깨동무를 할 정도의 훌륭한 사관생도로 키웠고 커뮤니티에서 드물게 보이는 잉꼬부부에다, 교회에서도 곧 장로장립을 앞둔 신앙인으로 모든 분야에서 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60평생에 그의 성적표는 가히 성공적이라고 평해도 되지 않을까?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민식 행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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