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ACP, 미국인 주류협회에는 제안서 안보내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에 볼티모어 시내 1,400여개 리커 스토어 중 10%를 다른 업종으로 전환시키는데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던 흑인인권단체 NAACP 볼티모어 지부가 다른 미국인 주류협회에는 같은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종섭 이사장은 24일 밤 볼티모어 시내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인 주류협회나 흑인 주류협회 대표들에게 NAACP가 보낸 리커스토어 감축 제안에 대해 묻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NAACP의 제안에 대해 상대하지 않는 것이 의도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면서, 다각도로 대응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고문은 서한을 보낸 마빈 치트햄 볼티모어지부장과 만나본 결과, 한인상인들의 NAACP회원 가입 유도 등 다른 의도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박갑영 고문 또한 2월초 볼티모어지부장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했으나 아직까지 응답이 없다며, 다른 의도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김길영 회장이 유임됐다.
이사들은 지난 18일 마감한 회장선거등록에 입후보자가 없자 김 회장을 단독 추천, 만장일치로 당선시켰다.
김 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1월 박갑영 전 회장의 중도사퇴로 회장을 승계, 잔여 임기를 맡았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월부터 2년간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유례없는 불황에 시 당국의 규제 강화, 린던바 사태 등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며 “새 임기에도 한인상인의 권익 옹호와 협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섭 이사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많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회복의 계기를 만들자”고 인사했다.
김 회장은 회장단 사업보고에서 지역 정치인 및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잦은 접촉을 통해 한인상인들의 민원을 해소하려 했다며, 다소 소원해진 리커보드와의 관계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이 제출한 재정보고는 서류상 착오를 바로 잡아 차기 이사회에서 추인하기로 했다.
준비위원장인 최광희 고문은 오는 6월 7일 패사디나 소재 컴퍼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또 최 고문은 최근 당국의 불법 비디오 도박게임기 집중 단속과 관련해 기기 공급업자와 상인 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협회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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