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정권. 제111회 의회 출범후 첫 청문회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위원장 존 케리)가 4일 오후 정부내 정보관리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로 `북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올해 초 임기가 시작된 제111회 의회에서 처음 열리는 북한 청문회인데다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번째 열리는 청문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번 청문회에선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회의 요구사항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검증하기 위한 검증합의서에 서명을 거부, 작년 12월 이후 6자회담이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다는 점에서 향후 오바마 정부의 북핵 및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강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으로써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북정책의 큰 틀을 공식 밝힌 바 있다.
뿐만아니라 이번 청문회는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작년 여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건강위기설이 불거졌다가 최근 건재가 확인된 이후 열려 김 위원장의 최근 근황 및 북한 지도부의 동향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최근 북한이 지난 1991년 이후 한국 정부와 군사적.정치적 긴장완화를 위해 체결한 모든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등 대남긴장 조성에 나선 가운데 청문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청문회에는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장실(ODNI) 북한담당관, 반 밴디펜 국가정보위원회 대량살상무기(WMD)담당관을 비롯해 국방정보국(DIA), 중앙정보국(CIA), 국무부.에너지부 관리 등이 출석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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