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졸업식… 지나 임씨 전과목 ‘최우수’
한인 경관 3명이 새로 탄생했다.
30일 LAPD 아카데미에서 열린 경찰 졸업식에서 오진석(26), 마이클 박(28·한국명 종화), 지나 임(23)씨 등 3명이 경관 배지를 달았다.
특히 지나 임씨는 지난 6개월간 계속된 교육과정에서 전 과목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이날 졸업식에서 단연 돋보였다. 미국서 태어난 2세인 임씨는 UC어바인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면서 ROTC 생활을 하는 등 일찌감치 경찰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주 방위군으로 근무하기도 한 임씨는 “강도나 살인 등 강력계통에서 베테런 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씨는 한인 여성 사업가로 유명한 임정숙 EWC 대표의 조카이기도 하다. 임씨는 앞으로 1년 동안 다운타운 뉴튼 경찰서에서 수습기간을 거치게 된다.
마이클 박씨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민중의 지팡이 직무를 감당하게 됐다. 아버지 박형규씨(58)는 이민 오기 전 경기도에서 행정경찰로 근무한 적이 있어 아들이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 되기를 바랐지만 아들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경찰직이 다른 어떤 일보다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박씨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군에 입대해 기갑부대에서 3년간 근무하고 제대 후 칼스테이트 도밍게즈힐스에서 범죄학을 공부하고 곧바로 경찰에 입문했다. 박씨는 “경찰이 힘들다는 것은 아버지로부터 누누이 들어 잘 알고 있지만 정통 수사관이 되어 사회 정의를 세우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경찰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오진석씨는 지난해 5월 칼스테이트 롱비치(건강학)를 졸업한 뒤 LAPD의 문을 두드렸다. 오씨는 “사격에 관심이 많아 경찰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와 오씨는 사우스웨스트 경찰서와 센트럴 경찰서에서 각각 실습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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