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 취업연수(WEST)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액이 인상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30일 “WEST 프로그램 참가자로 뽑힌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을 1,400여만원에서 1,600여만원으로 확대했다”면서 “저소득층 지원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WEST 프로그램은 18개월간 미국에 머물면서 영어연수(5개월)와 인턴 취업(12개월), 관광(1개월)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외교부는 프로그램 준비와 연수기간 학비 및 생활비가 총 2,000만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이 비용의 75% 정도인 1,400여만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1,600여만원으로 확대되면 전체 비용의 80% 이상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며 “연수기간 아르바이트 등으로 자체적으로 일부 비용을 조달할 수도 있어 노력하면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오는 3월부터 시작될 시범사업 참가자 325명(저소득층 34명 포함)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미국 스폰서의 최종심사를 통과하면 3월 말께 미국으로 건너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된다.
이 당국자는 “인턴으로 일할 기업 배정작업은 연수를 시작하자마자 진행되며 이를 주선할 미국의 스폰서들이 경험이 많으니 인턴에 대해 미리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혹시 인턴자리를 못 구하더라도 스폰서 알선료는 환불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올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각 1,000명씩을 추가 선발하고 인원의 50%를 저소득층 자녀에게 할당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범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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