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30일 북한이 정치, 군사적 남북합의를 일방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북한의 대남공세는 분명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남북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이러한 수사적 공세는 분명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우리의 계속적인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지난 29일 남북합의 무효화 선언에 대해 북한 측의 의도가 무엇인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이 전에도 이처럼 행동하는 것을 봤고 앞으로 평양에서 적대적 수사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북한의 전형적인 대남 공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이번 북한의 성명 발표 이후 특이한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처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국무장관은 이 지역 지도자들과 대화를 하려고 한다면서 북한도 국제사회가 6자회담에서 요구하는 것이 검증의정서임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북한은 우리의 우선적 현안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6자회담이 유용성이 있다고 여전히 믿고 비핵화 목표에 전념하면서 이 지역의 우방과 협력해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클리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이번 상황과 관련, 지역담당 관계자들과 반드시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대북 정책의 다양한 측면을 여전히 살펴보고 있어 재검토 작업이 끝나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와 함께 우드 부대변인은 대북특사 임명 문제에 대해 대북 특사를 지명할지에 관한 문제는 대북 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며 계속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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