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 간부
미국 송환 예정
지난 2005년 남가주 프리웨이에서 음주운전 도중 모터사이클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상대방 운전자를 숨지게 한 뒤 한국으로 도주했던 이윤범(43·사진·본보 2007년 5월24일자)씨가 3년 만에 한국에서 체포됐다. 이씨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미국으로 압송돼 고의성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이씨를 기소한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지난 2005년 10월18일 새벽 코스타메사시내 55번 프리웨이에서 모터사이클을 들이받아 백인남성을 숨지게 한 뒤 뺑소니를 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씨가 최근 한국에서 체포됐다며 빠르면 내주 초 OC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간부직원으로 근무했던 이씨는 사고당일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현대 싼타페 SUV를 몰고 5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을 따라 어바인의 집으로 향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터사이클을 운전했던 백인남성 라이언 달라스 쿡(23·헌팅턴비치)이 옆 차선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수대의 차량에 받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으며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고 다음날인 10월19일 새벽 12시30분께 부인 등 가족을 미국에 남겨둔 채 LAX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씨는 운전 부주의, 음주운전, 뺑소니 등 총 4개의 중범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한편 쿡의 유가족은 지난 2007년 5월 OC 수피리어 코트에 이씨와 현대차 미주법인을 상대로 부당한 죽음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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