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사망자 1,000명 육박… 반 총장, 중재 방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이번 주 들어 한층 거세지면서 팔레스타인인의 인명피해가 급증해 사망자 수가 1,000명 가까이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14일 이집트 중재의 휴전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팔레스타인의 라마탄 통신이 하마스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마탄 통신의 보도는 하마스의 휴전협상 대표단이 이날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오마르 술레이만 정보부장과 회의를 마치고 나서 시리아에 있는 하마스의 망명지도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려고 다마스쿠스로 떠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 내 경찰지휘본부 건물과 로켓발사 진지, 이집트와의 국경지대 밀수터널 등 60여곳을 공습하는 등 지난 24시간 동안 160여차례의 공중 공격을 벌였다.
가자시티 도심 근처까지 진격해 들어간 이스라엘 지상군도 전투기와 헬기, 전차 등의 지원 공격 속에 하마스 무장조직과 격렬한 전투를 전개해 총성과 폭발음이 온종일 시내를 뒤흔들었다.
격화된 양측의 시가전 속에 인명피해도 크게 늘어 전날 하루 동안에 60여명이 숨지는 등 이날 현재 사망자수가 975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4,400명가량에 이르렀다.
이스라엘군의 가비 아쉬케나지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의원들에게 “우리는 하마스의 기반시설과 군사조직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는 전과를 거뒀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언급, 당분간 하마스에 대한 총공세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집트 중재의 휴전 협상이 급진전 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특별기편으로 카이로 도착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등 가자지구 사태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반 총장은 요르단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시리아, 터키, 쿠웨이트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휴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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