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 LA에서 훈련을 해보니 장거리 훈련에 적합한 면이 많아 앞으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수영 4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인 ‘마린 보이’ 박태환(20·단국대)이 13일 LA 전지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건강하고 여유 있는 표정의 박태환은 이날 오전 겨울 햇빛이 작열한 USC 실외수영장에서 2시간 동안 데이브 살로 USC 수영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혹독한 담금질을 이겨냈다. 이날 함께 훈련한 선수 중에는 베이징 올림픽 수영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우사마 멜루리(튀니지)도 포함돼 있었다. 다음은 박태환과의 일문일답.
▲미국에서의 훈련한 소감은.
-훈련기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다른 선수들과 훈련해 보니 장거리 훈련에 적합한 면이 많은 것 같고 재미있는 훈련도 많아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 턴 동작과 지구력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훈련장소를 미국으로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선진 수영을 좀 배우고 싶어서다. 호주나 미국 수영에 선진기술이 많아 둘 중에서 골랐는데 살로 감독이 장거리 훈련에 적합한 면이 많아서 미국을 택하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 전 호주에서 훈련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미국 감독은 좀 더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는 것 같다. 살로 감독이 그때그때 부족한 면을 지적해 준다. 저를 좋은 선수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감사하다.
▲훈련일정은 어떻게 되나.
-오전과 오후 각 2시간씩 수영훈련을 소화하고 저녁에는 체력훈련을 한다. 미국은 처음인데 틈틈이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자유시간은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뿐이다.
▲영어는 누구한테 배우나.
-영어 선생님한테 배운다. (웃음)앞으로 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정대용 기자>
USC에서 13일 오전 훈련을 마친 박태환 선수가 지친 모습으로 수영장에서 올라오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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