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1회 연방의회 내일 개원, 각료 인준청문회 의혹 검증
민주당 결속 시험대
미국의 제111회 의회가 6일 개원한다.
이번 의회는 지난해 11월 총선을 통해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선승리로 행정권력까지 거머쥐게 되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정치지형 속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개원 초 별다른 과제가 없었던 종전과는 달리 이번 의회는 시작부터 해야 할 일이 쌓여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의회에 떨어진 시급한 숙제는 경기부양 관련 법안처리와 예비각료에 대한 인준청문회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일 보다 2주일 먼저 문을 여는 이번 의회에서 이들 과제를 새 정부 출범 전 말끔히 해결해 놓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부양책 관련 법안처리
민주당이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는 사안이다.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후 서명할 제1호 법안으로 경기부양관련 법안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미 지난 주말 라디오 연설을 통해 향후 2년내에 300만개의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한 ‘미국 회복과 재투자 계획’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의회지도자들에게 호소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활성화 법안이야말로 새 정부 초기의 정치명운을 가늠하는 중요한 입법과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셈이다.
■험로 예상 예비 각료 청문회
오바마 당선인이 지명한 예비각료들에 대한 청문회가 새해 벽두부터 줄을 잇는다.
오바마 당선인이 지난달 각료들을 내정할 당시 워싱턴 조야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각료 청문회는 일종의 ‘통과의례’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의회·행정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인준청문회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장 상무장관에 내정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특정업체와의 유착 의혹에 관한 조사로 인준절차가 지연될 것이라는 이유로 낙마해 파문이 일고 있다.
히스패닉 정치인의 대부격인 리처드슨 내정자 돌연사퇴는 로비스트들에 의해 좌우되는 `워싱턴 구태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공언해온 오바마 당선인의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 안겨주면서 인준청문회 전반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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