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대만 지원 등 일부 갈등 불구
정치·외교·경제·문화 광범위 협력
세계적인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오늘로 30주년을 맞는다.
전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과 개혁개방 30년간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1979년 1월1일자로 대사급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중·미 수교는 ‘죽의 장막’에 가려졌던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의 천명과 함께 세계무대를 향해 장막을 걷어낸 사건으로 세계 질서에 큰 변화를 초래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중·미 수교의 출발점은 우선 1971년에 시작된 이른바 ‘핑퐁 외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핑퐁 외교는 1971년 4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선수단 15명과 기자 4명이 중국 선수단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저우언라이 총리와 면담하고 베이징, 상하이 등을 관광한 사건으로 20년 이상 적대관계이던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해 7월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극비리에 방중하고 다음해 2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공식 방문, 중국 최고지도자 마오쩌둥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양국 관계는 급진전했다.
미국은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1975년 12월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후 1978년 12월 16일 지미 카터 정부와 중국은 국교정상화 공동성명을 발표, 이듬해 1월1일을 기해 대사급 공식외교관계 수립을 천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에는 베트남 전쟁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소련과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던 공산권 국가인 중국과의 수교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이 견지하는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에 동의하면서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중·미 수교를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양국 관계는 그동안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및 군사지원, 인권 문제 등 갈등이 없지 않았지만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중국 외교라인의 최고 사령탑인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쓴 특별기고문에서 “두 나라가 협력하지 않는 어떤 이슈들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양국 관계는 30년간 엄청난 발전을 해왔다”며 “지금은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향후 30년간 새로운 제2단계의 역사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지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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