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내각 회의서 결정… 가지지구 폭격도 재개
이스라엘은 구랍 31일 국제사회가 제안한 하마스와의 휴전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이날 안보내각 회의를 마친 뒤 “상황이 무르익으면 외교적 해결책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프랑스 등이 제안한 휴전안들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안보 내각은 군사작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테러 종식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길 원하고, 그 목표가 이뤄지면 우리는 휴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각의를 소집, 프랑스와 유럽연합(EU) 등이 제안한 휴전안들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프랑스는 이번 공습으로 고통받는 가자지구 난민에게 구호품이 원활히 전달될 수 있도록 48시간 동안 전쟁을 중단하면서 하마스가 장기 휴전에 합의할 생각이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로 삼자고 이스라엘에 제안했고, EU도 전날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도 재개됐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 날 새벽 이집트-가자 국경지대의 지하 땅굴 한곳과 가자지구 시내의 하마스 행정부 건물을 폭격한 데 이어 로켓탄 발사진지, 무기보관 창고 등을 맹폭했다.
해군도 공세에 가담했다. 해군 함정은 이날 하마스의 전초지와 훈련 캠프, 하마스의 경비용 선박 등에 포격을 가했다.
이에 맞서 하마스는 이날 중거리 그라드 로켓탄을 포함, 45발의 추진탄을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했다. 이들 로켓탄 중 1발은 이스라엘 남부 도시인 베르세바에 있는 한 학교의 지붕 위로 떨어졌으나 학교가 휴교 중이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구랍 27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 동안 가자지구에는 39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에서는 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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