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논란 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경호를 위해 소속 경찰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LA 카운티는 지난주 워싱턴 D.C. 경찰청의 요청을 받았으나 LA 지역의 치안 공백 우려와 예산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논란이 일자 그동안 결정을 미뤄왔다.
17일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LA 카운티 슈퍼바이저위원회는 16일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찰관 112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워싱턴 경찰은 애초 카운티 자체 경비 부담으로 경찰관 500명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카운티 측은 처음부터 난색을 표명했다.
결국 파견 경찰관 수를 줄이고 전세기 비용 53만3천달러와 숙박비 9만7천달러를 워싱턴 경찰 측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타협이 이뤄졌다.
LA 시 경찰청도 경찰관 파견 요청을 받았으나 워싱턴에서 가까운 동부 지역에서 경찰관을 지원을 받는 것이 더 타당하다면서 요청을 거부했다고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워싱턴 D.C.경찰청은 미 전역의 96개 기관으로부터 4천여명의 경찰병력을 지원받아 취임식 경호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기관에서는 경찰관 파견을 꺼리고 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약 200만∼400만명이 워싱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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