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유권자 1억5천3백만명...1천만명 증가
▶ 투표율 65%로 1960년 이후 최고 기록 예상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왼쪽)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3일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각각 막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역사적인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3일 발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최대 1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할 때 이변이 없는 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갤럽과 USA투데이는 이날 전국적인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과반인 55%의 지지를 얻어 44%에 그친 매케인은 11%포인트나 앞섰다고 밝혔다.
월스트릿저널-NBC방송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51%로 매케인(43%)을 8% 포인트 리드했으며, 워싱턴포스트-ABC방송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11% 포인트(오바마 54%, 매케인 43%),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5% 포인트(51% 대 46%) 각각 앞섰다.
또 전날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가 53%로 46% 지지를 얻는데 그친 매케인보다 높았다.
특히 CNN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이 매케인에게는 오히려 지지율을 깎아 먹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케인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48%였으나 매케인-페일린 팀을 지지한다는 견해는 46%로 2%포인트나 낮았다.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매케인은 이날 격전지인 플로리다,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테네시, 인디애나, 뉴멕시코, 네바다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막판 극적인 역전극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한편 11.4 대선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등록한 미국민은 과거보다 1,010만명이 증가한 1억5,31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비당파적 연구단체인 아메리칸대학의 `유권자 연구센터’는 2일 올해 등록 유권자 1억5,310만명은 투표권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 중 73.5%로, 과거 최고기록인 1964년 72.1%보다 높은 것이다.
이 연구센터의 커티스 갠즈 소장은 등록 유권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4일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의 65%인 1억3,500만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투표율 67%로 최고를 보인 1960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 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등록 유권자를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은 정당에 의한 유권자 등록을 실시 중인 28개 주중 19개 주와 워싱턴 D.C.의 등록 유권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할 경우 290만명의 유권자를 새로 등록시키는데 성공한 반면, 공화당은 150만명 정도가 감소했다.
이번 대선에 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은 조기투표율에서 그대로 나타나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경우 2004년에는 110만명만이 조기투표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등록 유권자의 40%가 넘은 260만명이 참여했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조기투표자 중 52%는 민주당이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들인 반면 공화당이 등록을 시킨 유권자는 30%에 그쳤다.
조지아주의 경우 등록 유권자의 35%인 200만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했고, 인디애나주에서는 450만명의 등록 유권자 중에서 약 10% 정도가 조기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최소 150만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분석되며, 콜로라도주는 180만명이 이미 한 표를 행사했고, 네바다주에서는 60만명이 조기투표나 부재자투표를 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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