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하원미씨, 아들 무빈군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추신수가 취재진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추신수(26)가 한국 귀국인터뷰에서 “팀이 기회를 주고 몸 상태만 좋다면 내
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꼭 뛰고 싶다”고 말했다.
LA를 출발, 2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메이저리그 유일의 한인타자 추신수는 이날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을 잘 끝내고 돌아와 기쁘다. (팔꿈치) 수술을 하고 복귀한 해라 올해는 적응 기간으로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한 해를 돌아본 뒤 “후반기 자신감이 생기고 생각을 줄인 게 좋은 타격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해 큰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잠깐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재활을 거친 뒤 지난 6월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합류했지만 94경기에서 타율 .309, 홈런 14, 66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진입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 비해 장타력이 좋아진 추신수는 “예전에는 공을 맞히려는 생각이 강해 투스트라익 뒤 변화구에 손을 대 땅볼로 물러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내 스윙을 강하게 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성적을 풀타임 기준으로 한다면 한 팀의 주전 외야수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욕을 밝혔다.
그는 또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기회가 안된 거라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라면서도 “처음에는 내가 뛸 수 없다는 것 때문에 화도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림픽기간 새벽에 일어나 미국과 경기를 봤는데 너무 잘했다”며 “해결사 모습을 보인 이승엽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돌이켰다. 추신수는 이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정말 뛰고 싶다”며 “팀에서 기회를 주고 몸 상태가 좋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이날 입국과 함께 곧바로 부산의 친가로 이동, 가족과 함께 20일 동안 머문 뒤 미국으로 돌아와 곧바로 개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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