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즌 8주째
아직도 복병 정체는 불투명
뉴욕 자이언츠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2008~2009 NFL 드라마. 시즌 8주째 에피소드는 예상을 뒤엎고 선두에 나선 테네시 타이탄스가 리그 유일의 전승기록을 ‘7’로 늘리는데 성공하면서 막을 내렸다. 시즌이 시작된 지 8주 만에 8개 디비전 레이스 중에 하나가 사실상 끝난 셈이다.
디펜스가 무시무시한 타이탄스는 27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3승4패)를 31-21로 격파, AFC 동부지구 레이스에서 지난 5년 연속 우승했던 콜츠에 무려 4게임차로 달아났다. 팀 당 16경기 정규시즌을 치르는 NFL에서 4게임차 리드란 메이저리그에서 10게임차 리드보다 크다.
하지만 타이탄스는 아직도 그 오펜스가 믿기 어렵다. 과연 케리 콜린스란 ‘B급’ 쿼터백과 무명 리시버진으로 플레이오프에서도 통할 지 의문이다.
그들보다 강력한 우승후보가 분명히 AFC에 있다는 예감이 든다. 하지만 그 ‘복병’의 정체는 시즌의 반환점에서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영국 런던까지 날아가 뉴올리언스 세인츠(4승4패)와의 난타전에서 패한 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를 갈아치운 샌디에고 차저스(3승5패), 아직까지는 약자에게만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5승2패), 루키 쿼터백 조 플라코의 (초고속)성장에 그 모든 것이 달린 볼티모어 레이븐스(4승3패), 시즌 초반 어지러운 집안 분위기 속에 그리 헤매고도 3승4패면 상태가 양호한 편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전 그린베이 패커스의 영웅 브렛 파브와 손발을 맞춰 가며 막판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보이는 뉴욕 제츠(4승3패) 등이 후반기에 지켜볼 팀들이다.
NFC에서는 위기의 달라스 카우보이스(5승3패)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5승3패)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그 전 4경기에서 3패를 당한 마당에 새끼손가락이 부러진 스타 쿼터백 토니 로모가 다음 주 경기까지 최소한 3경기에 빠지게 돼 눈앞이 캄캄했는데 13-9 수비전 승리로 발등의 불은 껐다. 하지만 카우보이스는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자이언츠(6승1패)를 비롯해 5할 아래 승률 팀이 하나도 없는 죽음의 조(NEC 동부)에 속해 있어 첩첩산중이다.
한편 신시내티 벵갈스(8패)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7패)는 언제쯤 전패 수모를 모면하게 될지 모르는 딱한 신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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