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 등 한인 교회
‘트릭 오어 트릿’ 대신
게임·매직쇼·놀이기구 등
온가족 대상 신나는 잔치
마녀 복장 등을 하고 즐기는 10월31일 핼로윈을 복음 안에서 뛰노는 날로 바꾸려는 한인교회들의 노력이 올해도 다채롭다.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강준민)는 행사명을 기존의 ‘홀리 윈’에서 ‘가족을 위한 가을축제’로 개명하고 오후 6시부터 타운 내에 거주하는 모든 어린이들을 맞는다. 이 교회 제 1주차장에는 미니 기차,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등 대형 놀이기구들과 20여가지 놀이부스, 음식부스 등이 설치되고 매직쇼와 촌극이 펼쳐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한다. 경찰 및 소방국 관계자들도 나와 순찰차, 불자동차 등을 전시하고 안전 축제를 책임진다.
허은 목사는 “한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컨셉에서 이름을 바꾸었다”며 “부모를 포함 2,500~3,000명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의 입장료는 무료”라고 말했다.
하버시티의 코너스톤교회(담임목사 이종용) 역시 전교인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노아의 방주’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동물 복장을 입고 게임 등을 즐기는 가족 잔치로 어린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웃교회와 타 커뮤니티에도 열려 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매년 교회에서 마련해온 ‘할렐루야 나잇’ 대신에 올해는 핼로윈과 겹치는 ‘금요 다락방 성경공부’ 모임에서 가정을 찾아오는 동네 어린이들에게 복음쪽지가 들어 있는 포천쿠키와 캔디, 종이접기 형식의 전도지 등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갖는다. 김덕진 목사는 “세상문화에 물들지 않도록 교회에서 이벤트를 갖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날을 전도의 기회로 활용해 보자는 논의가 수년 전부터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나성열린문교회(담임목사 박헌성)의 ‘JAM(Jesus and Me) 페스티벌’,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의 ‘패밀리 존 & 가을잔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의 ‘할렐루야 나잇’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교회 관계자들은 “핼로윈을 맞아 아이들이 안전에도 문제가 많은 ‘Trick or Treat’(마법에 안 걸리려면 캔디를 대접하라!)을 다니는 대신 교회에 모여 신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크리스천 문화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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