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러닝백 스테폰 잔슨이 애리조나 수비수 사이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
앞에선 달아나고 뒤에서 쫓아오고
랭킹 상승 가능성 오히려 어두워져
대학풋볼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랭킹에서 텍사스와 앨라배마가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USC는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USC의 내셔널 타이틀전 진출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훨씬 더 어두워졌다.
26일 발표된 BCS랭킹에서 탑5는 지난주와 변동없이 텍사스, 앨라배마, 펜스테이트, 오클라호마, USC 순서를 유지했다. 애리조나 원정에서 17-10으로 힘겨운 승리를 따낸 USC로서는 언뜻 보기엔 변동없는 조용한 주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USC로선 타격이 큰 주말이었다. 상위 4팀의 입지가 한결 강화된 데 비해 USC의 입지는 오히려 약화돼 이젠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탑2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 됐다.
우선 USC로서 안 좋은 뉴스는 상위 4팀이 지난 주말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를 상대로 승리, 또 한 번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는 사실이다. 1위 텍사스는 지난주 6위였던 오클라호마 스테이트를 힘겹게 따돌렸고 2위 앨라배마는 테네시 원정이라는 까다로운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무엇보다도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3위 펜스테이트를 잡아주지 못한 것이 USC로서는 아쉽다. 9전 전승을 거둔 펜스테이트는 남은 스케줄상 전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칠 것이 유력해 USC로서는 추월할 마지막 기회가 사라진 느낌이다.
뒤에서 쫓아오는 추격자들의 기세도 무섭다. 지난주 각각 LSU와 켄터키를 대파하고 BCS랭킹 6위와 8위로 올라선 조지아와 플로리다는 이번주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경기 승자는 다음 주 BCS랭킹에서 USC를 추월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더구나 7위 텍사스텍도 이번주 1위 텍사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USC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USC로서는 복병 오리건 스테이트에 당한 딱 한 번의 패배가 갈수록 더 뼈아프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BCS랭킹 탑 10
1 텍사스
2 앨라배마
3 펜스테이트
4 오클라호마
5 USC
6 조지아
7 텍사스텍
8 플로리다
9 오클라호마 St.
10 유타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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