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소속으로 밴쿠버 사우스에 출마한 전 BC수상 우잘 도산지(Dosanjh) 의원이 재검표까지 가는 수모 끝에 가까스로 오타와행 대열에 합류했다.
캐나다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끝난 재검표에서 도산지 의원이 22표 차로 보수당 소속으로 출마한 중국계 와이 영(Young)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선거 직후 개표결과 불과 33표 차이로 당선이 결정되자 선관위는 총 투표수의 0.1% 미만으로 당락이 판가름나면 자동으로 재검표토록 돼있는 선거관리법을 들어 즉시 재검표를 실시했고 2위에 머문 영 후보 측은 선관위에서 총 184개 투표함 중 28개 투표함에서만 재검표를 허락하자 모든 투표용지를 확인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결국 선관위 결정에 따랐다.
가까스로 3선 의원이 된 도산지 의원은 NDP 소속으로 2000년부터 1년여 동안 BC수상을 지내다 고든 캠블 현 수상이 이끄는 자유당에 정권을 넘겨준 후 2004년 총선에서 폴 마틴 총리에 의해 연방 자유당 소속 후보로 전격 발탁, 당선된 후 보건부장관을 역임했다.
2006년 재선에 성공한 도산지 의원은 이후 국방위원회와 외교안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자유당내 중진으로 활약했으나 이번 선거 결과로 정치 이력에 큰 흠집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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