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시장도 타격
(서울=연합뉴스) 금융위기와 경기부진으로 광고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언론사들 광고수입이 급감하고 있다.
AP 통신은 모든 언론사들이 경제약화로 더 큰 외부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매클래치, 저널 커뮤니케이션, 가네트 등 미국의 주요 신문사들의 3분기 실적은 전망치보다 높았지만 광고수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네트의 경우 웹사이트 광고를 포함해 지난 3분기 광고수입이 18% 가까이 줄었다.
뉴욕타임스는 광고수입이 약 16% 감소했고 매클래치, 저널 커뮤니케이션도 각각 19%, 14% 줄었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지난 23일 뉴욕타임스의 신용등급을 정크 단계로 강등했다.
최근 6개월간 신문발행부수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온라인 광고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최근까지만 해도 잘 나가던 인터넷 광고시장도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온라인 광고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 광고 비율이 높은 영국의 경우 올해 온라인 광고비 지출이 18.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엔더스 애널리시스의 분석가 이언 마우드는 최근 금융위기 등 경제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언론사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이미 1천100명의 감원을 발표한 가네트는 경제상황 때문에 올 연말까지 추가 감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신문사 벨로는 앞서 지난 24일 임금동결 등 자구책을 발표했으며 뉴저지주 최대 신문사인 스타-레저는 편집국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일 계획이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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