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세업소 밀집지역에 대형 뷰티서플라이 업소 버젓이
포인트 브리지 스트릿 상가에 한인이 운영하는 뷰티서플라이 맞은편에 또 다른 한인 운영가게가 문을 열었다.
외국 업계의 필라 뷰티서플라이업계 진출로 비상이 걸린 필라델피아 뷰티서플라이업계가 한인들끼리의 과당경쟁 몸살을 앓고 있다.
한인들끼리의 과당경쟁은 이제 한인 운영 가게가 있는 바로 건너편에 가게를 오픈하거나 영세규모의 한인운영 뷰티서플라이가 밀집 되어 있는 곳에 대형 뷰티서플라이를 오픈하여 가격 경쟁을 통해 시장을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자칫하면 한인들의 대표적인 업종인 뷰티서플라이가 자멸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사우스 필라델피아 포인트 브리지에서 ‘포인트 브리지 뷰티서플라이’를 10여 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찰리 이씨는 자신의 가게 바로 길 건너편에 한인이 새롭게 C 뷰티서플라이 가게를 오픈했다며 이렇게 되면 서로 죽자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분개했다.
이씨는 이렇게 같은 한인들끼리 기본적인 상도덕을 지키지 않는데 외국 업계의 진출에 대해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씨의 가게에서 반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서 10여 년 가까이 P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해 오고 있는 K모씨도 이미 이곳에 뷰티서플라이가 세 개나 있고 새롭게 오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협회에서 중재 하기도 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같은 지역에 딜러십을 가지고 있으니 물건을 공급하지 말라고 회사들에게도 부탁했지만 서로 물건을 돌려주는 것 때문에 소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셜 세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고씨는 한인들 끼리 이런 식으로 기본적인 상도덕을 지키지 않고 경쟁 한다면 뷰티 서플라이는 자멸하고 말 것이다라고 말한 뒤 결국은 새로 문을 여는 가게와 가격경쟁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가격 경쟁은 새로 문을 연 가게와 이 블록럭 가게만의 문제가 아닌 사우스 필라 지역 뷰티서플라이 전체가 피해를 입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새롭게 문을 연 C 뷰티서플라이의 건너편에서 가발가게를 하고 있는 헬렌 마씨는 앞에 가게를 연 씨와 서로 알고 지낸지가 30년 가까이 된며 코앞에 저렇게 가게를 차려도 되는 것인지, 정말 인간관계에 회의가 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한편 파문을 일으킨 C 뷰티서플라이의 L모씨는 미국에서 비즈니스는 서로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쟁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며 경쟁을 통해 고객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다고는 왜 생각하지 못하느냐고 항변했다.
어차피 가게가 비어 있고 렌트도 나가지 않아 자신이 아는 업종이 뷰티서플라이어서 차렸는데 왜 문제가 되느냐며 비어 있는 가게에 외국 사람이 들어오면 되고 한국 사람이 들어오면 안 된다는 법이 어디에 있느냐고 되물었다.
필라델피아 한인 뷰티서플라이업계는 가격경쟁이라는 암초 외에 외국 업계의 진출로 새로운 홍역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52가 지역을 비롯한 영세 뷰티 서플라이가 밀집 되어 있는 상가지역에 한인들이 대형 업소를 차리고 들어가는 등 한인들끼리의 경쟁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결국은 ‘제살 깎아먹기’라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문범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