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 제작...9월10일 주지사등 참석 시제품 환영식
현대로템이 제작한 전동차
필라델피아에 한국산 전동차가 달릴 날이 멀지 않았다.
현대 로템이 제작한 전동차 시제품이 지난 20일 타이오가 마린 터미널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동차는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현대 로템 미주법인이 2006년 미국 필라델피아 남동교통국(SEPTA)에서 발주한 통근형 전동차 120량(2억7000만달러) 공급사업의 첫 시제품으로 현대로템에서 제작하고 필라델피아 남쪽에 위치한 옛 필라 해군기지창에 있는 현대로템 공장에서 조립한 것이다.
현대 로템 미주 법인은 미국 내에서 60%이상을 생산해야 한다는 미국시장 진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2006년 초 필라델피아에 현지법인인Hyundai Rotem USA을 설립했고 이에 따라 차량의 기본 골격인 차체를 창원공장에서 제작하고 미국 법인에서는 차량의 인테리어 작업 및 최종조립, 시험/검사 등을 맡게 되어 있으며 이번 전동차는 이런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완성된 전동차로서 앞으로 생산되게 될 전동차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 로템과 SEPTA는 오는 9월 10일 에드 렌델 주지사와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웨인 환승역에 있는 로버트 차량기지창에서 시제품 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현대 로템 미주 법인 조립공장 가동으로 필라델피아 시에서 약 35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 되고 있고 한국산 전동차가 필라델피아 최대의 대중교통 수단인 전철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이곳에 사는 한인들의 위상도 한 것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yundai Rotem USA는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년간 생산능력 200량 규모의 현지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로템 미주 법인은 필라델피아 외에도 남 가주 교통국에서 발주한 LA 2층 객차 121량(2억3000만달러)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4월 보스턴과 운전용 객차 28량과 승객 전용 객차 47량을 공급(1억7000만달러)를 수주하여 미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 로템은 캐나다 벤쿠버 공항과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캐나다 라인의 전동차를 제작해 시운전을 하고 있으며 유럽시장의 진출을 위해 터키 현지법인의 생산공장을 올해 5월부터 본격 가동함에 따라 유럽지역 공략에도 힘을 더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의 한 관계자는 핵심분야의 독자적이고 고유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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