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관적 시각 해결책 찾아야” 권만학 교수 주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필라협의회 (회장 김헌수)는 지난 19일 서재필 기념센터 강당에서 펜실베니아 대학 권만학 객원교수를 강사로 초빙, ‘독도 영유권 수호 세미나’를 개최했다.
70여명의 지역 한인들과 평통 위원들이 동석한 가운데 개최된 세미나에서 김헌수 필라협의회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을 통해 그 의미를 전달했다.“우리나라를 빼앗겼던 것은 무엇보다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었기 때문이고 이런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낸다면 다른 나라가 우리의 영토를 부당하게 넘보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독도문제는 10여 년 전, 20여 년 전 우리가 힘없고 국제적 네트워킹이 없었을 때와 지금은 대응방식이 달라져야 하며 학계나 정부, 기업과 재외동포들이 함께 차분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국무부 지명위원회는 지난 1977년 7월 14일 이후 독도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이나 ‘주권 미 지정 지역’으로 표기하고 있다. 1952년 샌프란시스코 대일강화조약 문서에 미국은 차후 영토 분쟁문제를 우려하고 독도영유권문제를 의도적으로 빼놓았다고 국내 정치학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권만학 교수는 ‘독도문제와 동북아 국제정치’라는 주제 강연에서 독도와 관련해 국제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객관적 시각으로 연구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이미 점유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 구태여 일본 국민들을 자꾸 자극할 필요가 없다. 동북아 지역에서 일본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면서 그들의 도발을 무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러시아가 쿠릴열도 4개의 섬을 점유했을 때 일본의 빗발치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아무 반응 없이 무시’했던 바로 그것이 좋은 본보기라고 설명했다.권 교수는 또한 한국의 입장과 한국인의 시각으로만 영토분쟁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결국 세월이 흐른 뒤에 국제사회로부터 또 다른 압력을 받게 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부언했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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