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시가 대기 오염을 줄인다는 명목 하에 세탁소에 사용하는 퍼크(Perc) 화공약품 사용금지와 각종 시설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 초안(Draft 31408)을 발표, 이 지역 세탁인들이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다.
필라시는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필라 시내 11가 마케트 스트리트에 소재한 필라 보건국에서 규제안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가졌다.지난주에 발표한 규제안에는 퍼크 사용금지는 물론 세탁업계와 시설물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포함, 세탁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규제안 가운데 가장 우려가 되는 항목이 ‘공동시설’(Co-located facility)이란 개념과 2년 후부터는 공공시설에서 퍼크 머신 사용을 금지 하겠다는 내용인데 시 당국이 현재 파악하고 있는 단독건물의 세탁소는 8 개소 뿐이므로 이번 초안이 공청회를 통과할 경우 필라 시내의 거의 모든 세탁소가 새로운 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무엇보다도 제대로 검증이 안된 내용을 토대로 규제만 강화될 경우 대기오염 감소 효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필라시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결과를 낳게 될 것 이라며 위원회에서 마련한 규제안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에디 배틀 대기오염 관리 위원 회장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에 있으며 세탁소 퍼크 사용금지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며 환경도 중요하지만 소규모 경제의 활성화도 중요하므로 양쪽의 입장을 잘 반영하는 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필라 한인회 김영길 이사장은 위원회에서 마련한 규제안은 세탁협회 현실과 동떨어진 것일 뿐 아니라 대기오염을 줄이는데도 실효적이지 않다며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필라 한인세탁협회 전?현직 임원들은 오는 14일 모임을 갖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 필라 시 규제안 등 현안에 공동대응 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다음 공청회는 11월 5일 예정이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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