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 성묘사… 불법 낙태수술…
현직인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를 소재로 삼은 소설이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의 작품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커티스 시튼펠드(33)의 `아메리컨 와이프(American Wife).’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이 작품의 시놉시스를 보면 `팩트’라고 여길 수 있는 로라 여사와 관련된 에피소드에다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노골적인 성 묘사 등이 포함돼 있다. 벌써 백악관 관계자들이 미간을 찌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메리컨 와이프’는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의 전당대회와 때를 맞춰 9월초 출간될 예정이어서 단순한 소설의 의미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작가인 시튼펠드가 민주당 성향이라는 점이 논란을 부추길 조짐이다.
소설은 차분한 성격의 앨리스 블랙웰이라는 도서관 사서가 명문가 출신의 찰리 블랙웰이라는 남성과 만나고, 찰리의 대통령 당선후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내용을 기둥줄거리로 삼고 있다.
앨리스는 고등학생이던 16살때 잘생긴 미식축구 선수 남자친구를 자동차에 태우고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 남자친구가 숨지는 사고를 당한다.
도서관 사서,
교통사고는 모두 로라 여사가 경험한 일로 `팩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다른 점이 있다면 로라 여사는 사고 당시 17세였고 장소는 텍사스였지만, 소설에서는 16세에 위스콘신으로 돼 있다.
그러나 앨리스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남자친구의 남동생과 성행위를 한다든가, 미성년인 그가 불법 낙태시술을 받는 내용 등은 소설적인 장치라고는 하지만, 로라 여사와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앨리스와 남편 찰리와의 성행위를 묘사한 장면에서도 `엉덩이’와 `성기’ 등의 표현이 여과없이 등장하고 있으며, 앨리스의 할머니가 레즈비언으로 나오는 장면은 파격 그 자체다.
작가인 시튼펠드는 “로라 부시에게 영감을 받기는 했지만, 앨리스는 로라가 아니다”면서 “이건 로라 여사의 일대기가 아니라 소설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 명문 사립고교의 일상을 그린 장편 ‘사립학교 아이들(prep)’이라는 처녀작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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