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주 정부 관할 주류 판매점(Wine & Sprits).
주정부 통제 판매 결정...최근 물량 급격히 달려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한국산 소주를 사려고 해도 품귀현상으로 살 수가 없다.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노스 5가와 첼튼햄 지역의 펜 주 정부 관할 주류 판매점(Wine & Sprits)에는 지난주부터 한국산 소주가 진열장에 없어 한인 애주가들이 애타게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한인 H씨는 지난 3일 첼튼햄 소재 주류 판매점에 들려 한국산 C소주를 찾았으나 종업원은 다 팔리고 없다며 다음 주쯤 다시 와보라고 답했다.
이 지역의 한인 식당들도 요즘은 소주 구하기가 힘들다 예전엔 주류 판매점에서 쉽게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물건이 없다는 등 대답으로 일관해 왜 그런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애주가들의 중론이다.
지난 4월과 5월은 이 지역 요식업자들에게는 고통의 달이었다. 거의 열흘에 한번 꼴로 L&I 인스펙터들과 주류 판매국 검사원들이 주류 단속을 나와 주류판매 허가증 조사와 내부 수리 및 화재안전을 위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몇몇 한인식당들은 1, 2개월씩 문을 닫기도 했다. 이 같은 폭풍이 지나간 후 몇몇 한인 요식업소들은 한국산 소주를 살 수 없었고 기존의 주류판매 허가증을 보유한 업소들은 정식으로 주정부 주류판매 업소에 가서 소주를 매입하게 되었다.
원래 펜 주 정부 소속의 주류판매국은 적어도 일 년 전에 외국산 술 수입을 위해 기획과 예산을 세워 어느 나라 산 어떤 술을 얼마만큼 수입할 것인가를 미리미리 조사하여 매입계약을 맺게 된다. 일본산 ‘사께’나 각종 과일류의 ‘와인’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시장을 파고 들어와 보유량이 많으나 한국산 소주는 불과 수년 전에 정식 수입하여 주정부가 통제 판매결정을 내린 것으로 일 년에 얼마만한 양의 한국산 소주를 미국인들이 소비하게 될지 아직 통계가 나오지도 않아 수요공급에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2007년도 수입 소주의(펜 주) 양은 2006년도에 맞춰진 양이므로 요즘 수요가 넘치니 공급이 자연히 모자라게 된 것이라고 전 주류판매국 직원 L씨는 설명한다.최근 지역 동포 애주가들은 불법 주류 판매 단속이후 정식 소주 판매량이 10배나 늘었다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내년부터는 수요 공급의 원칙을 따라 많은 양의 소수를 주정부 측에서 주문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한편 펜 주 주류국에 소주를 공급하고 있는 당갑중 사장은 주정부 측에서 주문을 제 때 하지 않았고 운송까지 문제가 생겨 차질이 빚어진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또한 이같은 문제는 주정부에서 직접 술을 관장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3주 주문 물량을 지난주에 배송했기 때문에 며칠 안에 술 품귀현상은 없어질 것이라고 관망했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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