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티샷은 제어력을 높이는 셋업으로
■백스윙 줄이기
◈상황: 볼이 나무나 기타 장애물의 아래나 가까운 곳에 놓여있어 백스윙을 최대로 가져가면 방해를 받는 상황이다.
◈어려운 이유: 풀스윙의 공간이 없을 때는 몸이 볼 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해결책: 처음부터 끝까지 동작을 매끄럽게 유지한다. 클럽헤드로 볼을 깨끗이 맞히는 데 모든 주의력을 집중한다. 이렇게 하면 스윙의 길이를 줄여도 볼을 아주 멀리 쳐낼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게 될 것이다. 백스윙을 가파르게 가져간다는 점을 고려해 볼을 뒤에 놓고 플레이함으로써 클럽헤드가 볼의 아래쪽에서 최저점에 이르도록 해준다.
■발은 벙커 안, 볼은 바깥에 놓인 페어웨이 벙커샷
◈상황: 볼이 페어웨이 벙커로 굴러 들어가다 바로 곁에서 멈췄지만 샷을 하기 위해선 벙커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볼은 허리띠 높이에 놓여있다.
◈어려운 이유: 이런 위치에선 골프 스윙이 아니라 야구 스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골퍼들이 이런 샷을 해본 경우가 몇 번이나 되겠는가? 단 한 번이라도 연습해본 적이 있을까?
◈해결책: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 최상의 선택은 볼을 앞으로 가져가 다음 스윙으로 파 세이브를 하는 것이다. 그린까지의 거리에 관계없이 7번 아이언을 꺼내들고 그립을 내려잡는다. 그러면 어드레스 때 클럽을 볼 뒤쪽에 원활하게 내려놓을 수 있다. 발을 모래 속에 묻어 안정된 토대를 확보하고, 스윙 동작에 대한 감각을 파악하기 위해 볼 위로 서너 번의 연습 스윙을 한다. 어깨와 가슴을 이용해 단순한 야구 스윙 동작으로 클럽을 뒤로 빼냈다가 앞으로 가져간다. 그립 압력을 약간 더 높여주면 임팩트를 통과할 때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되며, 아울러 백스윙 때 왼쪽 팔꿈치를 약간 구부려주면 동작이 뻣뻣하게 굳지 않게 된다.
-PGA 투어 선수 크리스 디마르코
■디봇에서의 탈출 샷
◈상황: 볼이 디봇 속에 놓여 있다.
◈어려운 이유: 볼이 자연스런 스윙 아크의 최저점보다 더 아래쪽에 놓여있기 때문에 손가락이 얼얼할 정도로 충격이 오는 얇은 샷이 나온다.
◈해결책: 다음과 같이 조정을 하면 가파른 공격각도의 스윙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클럽페이스와 볼의 접촉을 최대로 늘릴 수 있다.
-볼을 오른쪽 발꿈치의 맞은편에 놓고 양손을 바지의 지퍼와 나란히 위치시킨다. 이렇게 해주면 샤프트가 타깃 방향으로 기울어진다.
-백스윙 때 손목을 재빨리 꺾어 클럽헤드를 양손보다 높이 가져간다(몸무게는 계속 왼쪽 다리에 유지).
-양팔을 아래로 끌어내리면서 클럽헤드가 양손의 뒤쪽에서 끌려오도록 해준다(어드레스 때와 똑같은 형태).
볼을 디봇에서 깨끗이 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클럽과 볼이 부딪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100대 교습가 브래디 릭스
■초정밀 티샷
◈상황: 짧은 파4 홀의 티에 서 있다. 롱 아이언샷을 정확히 구사해 볼을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떨궈야 한다.
◈어려운 이유: 샤프트가 길면 오버스윙이 되기 쉽다.
◈해결책: 파워가 아니라 제어력을 높일 수 있는 셋업을 한다. 다음과 같이 하면 제어력은 물론 거리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그립을 5cm 가량 내려잡는다. 이는 클럽을 제어하기 쉽게 해주며, 샤프트의 강도가 높아져 총알같은 궤도의 샷이 나온다.
-왼발을 바깥으로 틀어서 스탠스를 5cm 가량 열어준다. 이는 백스윙의 길이를 줄여 몸무게를 계속 왼쪽으로 유지해준다.
-볼을 스탠스의 뒤쪽으로 5cm 가량 옮겨서 두꺼운 샷을 피한다. -100대 교습가 마이크 애담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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