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교육예산 삭감의 그림자
최근 공립교 대량 해고 잇달아
강사 지원자 10명중 2~3명꼴
가주 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으로 공립학교 교사들의 대량 일시 해고가 잇따르면서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은 교사 중 상당수가 SAT 전문학원 강사직에 지원하고 있다.
SAT 학원들에 따르면 강사 지원자 10명 가운데 2~3명은 최근까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들이다. 이들이 주로 담당하는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 가장 많고 심지어 초등학교 교사 출신 한인들의 강사직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교사들의 학원 강사 지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주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정책으로 고용에 불안을 느낀 교사들이 전직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AT 학원 ‘닥터 양 교육’의 리더스 클래스 관계자는 “현재 강사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데 교사 출신 지원자들이 많이 눈에 띈다”며 “한때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간강사나 박사과정 입학을 앞둔 유학생 등이 많이 지원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현직 교사나 교사 출신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특별 섭외나 스카웃을해야만 가능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며 “교사 출신이 먼저 지원하는 것을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학원 측에서 교사 출신을 무조건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학원 자체에서 마련한 자격 심사를 거쳐야만 학원 강사로 취직할 수 있다. 리더스 클래스측은 “교사 출신이기 때문에 뽑는다기보다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선발할 것”이라며 “아이들을 가르칠 만한 실력을 갖고 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정부가 추가로 교육예산 삭감을 강행할 경우 가주 전 지역에서 2만여명의 교직원들이 해고 통보를 받게 돼 교사들의 SAT 학원 강사 지원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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