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주에서 2008년 1월17일 추운 겨울에 농부가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연합>
미국에서도 이제 한국산 ‘미나리’(Dropwort)를 먹을 수 있게 됐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 달 20일 연방관보(사진·Vol.73, No.55)에 그동안 미국의 식물검역 규정 상 수입금지품목이었던 한국산 미나리 ‘잎’(Leaves)과 ‘줄기’(Stems)의 미국 수입을 허용키로 하고 이를 위한 수입 허가증을 발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공고했다.
농무부는 단 수입 조건을 ▲뿌리가 없는 상태의 미나리 잎과 줄기로서 상업용 화물로 수입돼야 하고, ▲한국 국립식물검역원(NPQS)이 한국산임을 기재해 발급한 식물위생증명서(PC)가 첨부된 화물에 국한시켰다.
NPQS의 PC에는 반드시 “이 화물의 미나리는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Water Dropwort Witches’ Broom’과 ‘Puccinia oenanthes-stoloniferae’가 없는 것으로 간주됨”이라는 보증 문구가 포함돼야 한다.
USDA의 이번 조치는 1999년 한국 농수산부가 미국측에 한국산 미나리의 미국 수출 허용을 요청함에 따른 최종 결과로 근 9년만인 3월20일 연방관보 공고와 함께 동시에 발효됐다.
USDA 기록에 따르면 USDA는 한국측의 요청을 받은 뒤 한국산 미나리의 미국 수입 과정에서의 ‘기생충’(Pest) 전염 위험을 연구한 보고서를 2003년 8월18일 작성했으며 2006년 8월3일 추가로 이 보고서를 ‘업데이트’(Update) 했다.USDA는 이들 보고서에서 ‘Water Dropwort Witches’s Broom’과 ‘Puccinia oenanthes-stoloniferae’를 주요 전염 위험물질로 판단하고 그 위험성 수위를 ‘중간급’(Medium Level)으로 평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USDA는 이어 지난 해 11월21일 연방관보에 이들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고 60일간의 공공의견 수렴 절차를 밟은 결과 뉴저지 거주 한 개인으로부터 수입에 반대하는 유일한 의견을 접수했으나 한국산 미나리 잎과 줄기의 수입 허용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아니라는 최종 결론을 내리고 수입 허용 신규 규정을 공고, 발효시킨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한국식품점에서 미국산 미나리로 장을 봐서 요리를 하고 한국식당에서 미국산 미나리로 만든 한식을 사먹어야 했던 미주한인들이 앞으로는 미국에서도 한국산 미나리를 재료로 사용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USDA에 따르면 미국산 미나리는 1975년을 시작으로 미 남부지역에서 아시안 이민자들에 의해 식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한편 USDA가 한국 미나리 수입 허용을 공고한 이후 몇 건의 수입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는지, 또 실제로 수입 허가증을 발급했는지는 23일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나리 [Dropwort]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Oenanthe javanica
분류:미나리과
분포지역: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 등지
서식장소:습지
크기:높이 20∼50cm
습지에서 자라고 흔히 논에 재배한다. 줄기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지고 가을에 기는줄기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번식한다. 줄기는 털이 없고 향기가 있으며 높이가 20∼5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가 7∼15cm이며 1∼2회 깃꼴겹잎이고 잎자루는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1∼3cm, 폭이 7∼15mm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잎과 마주나며 5∼15개의 작은꽃자루로 갈라지고 각각 10∼25개의 꽃이 달린다. 작은총포의 조각은 6개이고 줄 모양이며 길이가 2mm이다. 꽃잎은 5개이며 안으로 구부러지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길이 2.5mm의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모가 나있다.
독특한 풍미가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한 부분은 주로 채소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수근(水芹)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고열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한 증세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어 부기를 빼 주며, 강장과 해독 효과가 있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말레이시아·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꼭대기 작은잎이 잘게 갈라진 것을 개미나리(var. japonica)라고 하며 제주도에서 자란다.<출처: 백과사전>
■ 봄 상징하는 대표적 향채...약용으로도 사용
미나리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향채 중의 하나다. 옛날부터 봄을 상징하는 채소로 즐겨 사용했는데 고려 때는 ‘근저’라고 해 미나리 김치를 종묘제상에도 올렸을 정도로 역사가 오랜 식품이다.
조선조에 들어와서는 시조 속에서도 자주 읊어졌는데,
‘겨울날 따스한 볕을 님 계신 데 비추고자.
봄 미나리 살찐 맛을 님에게 드리고자.
님이야 뭣이 없으리만은 내 못 잊어 하노라.
임금과 백성 사이 하늘과 땅이로다.
나의 설흔 일을 알려고 하시거든
우리들 살찐 미나리 멋을 혼자 어찌 먹으리.’
가 그 중 ‘청구영언’에 나오는 미나리 노래다.
전북 지방에는 ‘섣달 큰 애기 미나리 다듬듯 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섣달이 되면 또 한해를 넘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노처녀의 마음은 괴옵고 하는 일이 거칠어지기에 작물재배에서 모든 작업이 섬세해야 발아가 잘 되고 생육도 잘 되므로 일은 정밀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미나리는 음식 이외에 약용으로도 사용되는데 사용되는 부위는 잎과 줄기로서 가을에 채취해 햇볕에 말려서 보관하며 잘게 썰어서 사용한다.
미나리는 칼슘, 칼륨, 철,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 C, 식물성 섬유 등 좋은 성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출처:http://blog.daum.net/yh1521>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