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워싱턴서 FTA 로비
LA사절단 일원 의회 등 방문, 비준 촉구
LA한인상공회의소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의회 타결을 촉구하고 나선 이명박 대통령의 측면 사격에 나섰다.
LA한인상공회의소 이창엽 회장은 16일 미 상공회의소 LA지회 국제무역팀의 일원으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LA상공회의소 게리 토벤 회장, 어바인시 강석희 부시장 등 약 205명으로 구성된 LA사절단의 일환으로 워싱턴 DC의 연방 상하원을 방문, 의원들을 상대로 한미 FTA에 가져다 줄 경제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등 로비를 펼쳤다.
미주 최대의 한인 동포사회인 LA를 중심으로 한 이 같은 로비는 방미 후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한미 FTA의 조속한 체결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는 이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FTA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의회를 상대로 국내 유권자들이 영향력을 행사, 한국의 외교력에 힘을 싣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한미 FTA 홍보를 펼친 이 회장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에서 FTA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FTA가 양국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문 역할을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한인들은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80% 이상 교역품의 관세가 철폐 또는 세율이 낮아짐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송과 통관, 수입, 관광 등 통관절차의 간소화 등으로 입출입이 자연스러워짐에 따라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한국산 원단 등을 사용하는 한인 의류업계도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원단 및 섬유, 의류 수입상 역시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과 경쟁에서 현재 모두 나은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일반 한인들도 한미 FTA의 영향권 내에 들어오게 된다. 한국산 제품 구입 비중이 높은 한인들은 관세 철폐 효과로 인해 장바구니가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이 밖에 한국 자본의 유입 활성화를 통한 부동산 경기도 침체에서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DC에서 3박4일을 체류하는 이 대통령은 17일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만찬에 한국 경제인단과 함께 참석해 한미 경제교류 활성화의 필요성과 한국에 대한 투자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방문, 개장벨을 울렸다. 이 대통령은 던컨 니더라우어 NYSE 회장의 안내로 객장 1층 벨 포디엄에서 오전 9시30분 정각에 뉴욕증시 개장을 알리는 개장벨을 울렸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NYSE가 世界中心(세계중심)의 역할을 해주시고 世界經濟(세계경제)가 빨리 회복되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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