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적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에 입원하는 흔한 원인의 하나가 바로 폐혈증(sepsis)이다. 간단히 수액과 항생제로 쉽게 치료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심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매우 무서운 질병이다. 여기에는 어떠한 균에 의해서 감염이 되었는지, 환자의 면역기능이 얼마나 건강한지 등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40대 여성이 소변 감염 후에 오는 합병증의 하나인 요로 폐혈증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사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당뇨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는 80대 노인이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폐혈증을 앓는다면 이로 인한 사망률은 무척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세균이 혈중에 침입하여서 각종 합병증을 만드는 것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와 같이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는 가벼운 소변 감염이나 폐렴인 경우에도 폐혈증에 이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세균이 우리 체내에 침입을 하면 백혈구 등에 의해서 세균이 공격을 받는다. 이 와중에서 백혈구는 세균을 죽이는 물질들을 분비하기도 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동시에 분비하는데 이로 인해서 우리 인체는 각종 손상을 받게 된다. 이처럼 백혈구에서 분비되는 각종 물질들은 혈압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서 우리 몸의 장기들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인체는 쇼크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때 우리 인체는 뇌나 심장과 같이 중요한 기관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되는 대신 위급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장이나 대장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게 되는데 이 때문에 신장 기능의 감소 정도는 폐혈증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다.
일단 폐혈증의 진단을 받으면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 혈압을 올리기 위해서 혈압 상승제를 투여하고 소변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수액을 대량으로 주입한다. 한편 폐혈증으로 인한 전신의 염증 반응으로 호흡 기능의 저하를 목격하는데 이때는 호흡 보조를 위해서 인공호흡을 시작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폐혈증시 회복 여부는 급격한 호흡계 및 심혈관계의 저하를 막고 합병증을 줄이면서 우리 인체 내의 면역기능이 정상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면역기능이 빨리 회복되지만 노인이나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회복이 느리므로 폐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요로 감염으로 인한 폐혈증은 폐렴이나 장염으로 인한 경우보다 사망률이 낮다.
특별히 폐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데 원인 질환의 정확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고 일단 폐혈증에 걸렸을 때는 초기에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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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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