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리신’ 발견 7명 입원 경찰 수사
라스베가스 모텔에서 28일 맹독극물 리신(ricin)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경찰은 ‘익스텐티드 스테이 아메리카’ 호텔에서 작은 용기가 들어 있는 가방이 발견됐다며 첫 조사 결과 리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방에 들어갔었던 호텔 관계자 4명과 경찰관 3명 등 7명이 병원에 입원해 모니터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중태다.
핀 머리 크기의 소량(500밀리그램)만 있어도 성인을 죽일 수 있는 리신은 테러 수단 중 하나로 거론되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서는 리신이 발견될 때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와 연관이 없는 형사사건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의 의학통신원 산제이 겁타는 리신이 테러행위에 사용되려면 여러 톤의 분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2월 연방의원들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상원 덕슨 빌딩의 우편실에서 리신이 발견된 바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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