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트럼프 월드 타워(845 UN Plaza, New York)의 펜트하우스가 2007년 9월 3,365만 달러의 가격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2001년 타워가 완공된 이래 내로라하는 부동산 업자들 중 누구도 성사시키지 못했던 거래를 종결지은 사람은 한인 오상현(23세, 사진)씨. 89층과 90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총 1만5,000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아파트 3채의 구매를 고객이 결정하기까지 걸린 5개월간 양 층을 잇는 내부 계단을 설치하는 문제, 샤워기의 물의 압력 조절 요구 등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조율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결과 거래를 성사시켰다.
현재 부동산 업체 플래티넘 프라퍼티(Platinum Properties)의 세일즈디렉터인 그가 부동산 업계에 뛰어든 것은 대학을 졸업하던 해인 2005년. SUNY 버팔로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던 그는 로스쿨 진학을 고민하기도 하고 스포츠 저널리즘 쪽으로 방향을 틀어보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고정수입이 보장되진 않지만 능력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업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소규모 업체에서 근무하던 중 플래티넘 프라퍼티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게 됐다. 그의 첫 성과물은 50만달러에 매매했던 다운타운의 스튜디오. 그 후 채 3년이 안된 지금까지 성사시킨 거래액만 1억 달러 이상이다.
맨하탄과 롱아일랜드 시티, 브룩클린의 아파트와 콘도 매매를 주로 해온 그에 대한 소문을 듣고 몇몇 한인들이 찾아왔고 그들의 소개로 2007년 7월에는 한국을 직접 방문, 맨하탄의 아파트 매물 5채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현재 그는 스페인의 300만달러짜리 맨션을 포함해 20여건의 거래를 진행 중에 있어 하루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고. 친구들과 한창 놀고 싶기도 하고 잡생각도 많을 나이. 그러나 그에겐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2007
년 맨하탄 단일 거래규모 탑 10에 들기도 했던 그는 “개발이 진행 중인 다운타운이야말로 투자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유동인구의 수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 역시 낙관적”이라며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밝혔다.
”18년전 이민와 고생하신 부모님께 이제 집도 사드리고 올해는 내 집도 장만하겠다”는 한가정의 효심깊은 아들이자 “일이 재밌는데다 멕시코, 스페인 할것 없이 세계 각지의 거래로 바쁘다”고 말하는 그는 영락없는 맨하탄 부동산계의 기대주이기도 하다. 자기일을 사랑하는 청춘만큼 무서운 존재가 또 있을까. 그의 올 한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문의: 646- 943- 2227 주소: 48 wall St.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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