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커뮤니티가 라하브라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마이클 조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LA타임스에 이어 베트남계 주력신문 비엣 바오(Viet Bao)가 13일자 1면 기사로 마이클 조씨 사건을 상세히 소개하고 조씨 가족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특히 신문은 사건 당일의 상황과 한인 커뮤니티의 반응, 그리고 장애인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마이클 조씨에 대한 인물 조명도 함께 보도했다.
신문은 또 조씨의 아버지가 베트남전 참전 용사라면서 조씨를 지난 85년 망망대해에서 생사기로를 헤매던 베트남인 난민 96명을 구조했던 한국인 선장 전제용(64·통영거주·양식업)씨와 비교를 하며 전씨처럼 베트남전 참전 백마부대 출신인 조 씨도 베트남인들에게 은인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커뮤니티의 주류인사 켄 누옌 리틀 사이공 재단 이사장은 “특히, 조성만씨가 베트남전 수훈용사라는 것이 알려지자 많은 독자들이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빚을 갚아야 한다’라며 조씨 사건 진상규명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씨 아버지 조성만씨를 비롯 마이클 조 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인사들은 오는 19일 오후 5시30분에 있을 촛불집회에 주민 참석을 호소하는 전단지(사진)를 제작해 로랜하이츠, 풀러튼 지역 등 사건현장 인근 마켓 등에 배포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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