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뷰에 위치한 구굴본사에서 통계학자로 근무하고 있는 박미영씨.
“회사에 입사하기 전 인턴을 해보는 것은 필수”
서울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9월 스탠포드대 통계학과 박사과정에 입학, 2006년 9월 졸업한 박미영씨는 현재 마운틴 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통계학자로 일하고 있다.
“2004년 구글에서 인턴을 하며 회사 분위기와 문화를 익히며 구굴입사 꿈을 키웠다”는 박미영씨는 박사학위를 받자마자 바로 구글에 지원해 통계학자로 입사했다.
구글에 입사하기 전 구글에 먼저 입사한 친구들과 구굴에서 인턴을 하며 만났던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해 미국 기업중 사원들을 위해 복지 시설이 가장 잘돼있는 구글에 입사하게 됐다.
박미영씨는 자신의 직업인 통계학자에 대해 “웹 브라우저 회사로서 구글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분석한 자료중 중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닝을 한다”며 “사용자들이 구글을 웹 브라우저로 사용함에 있어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했는지, 사용자들이 어떤 패턴으로 사용했는지, 구글이 개선해야 할 점들은 무엇인지 등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미영씨는 이어 “사용자가 구글 웹 브라우저를 사용, 어떤 주제를 검색함에 있어 얼마나 쉽고 빠르게 원하는 답을 얻었는가 등도 통계학자가 계산을 해 수치로 나타낸다”며 “서베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1페이지를 검색하고 다른 페이지로 넘어갔는지, 혹은 1페이지 중에서 어는 부분을 가장 관심있게 지켜 봤는지, 예를 들어 우측상단인지, 아래 부분 인지 등에 관한 통계적인 수치를 만드는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구글에서 일하며 좋은 점에 대해 박미영씨는 “서베이를 통해 통계수치를 만들다 보면 인터넷 기반 기업답게 빠르게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특성과 기호, 습관 등을 알게 된다”면서 “나도 직장에서 일하며 정체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아 구글에서 통계학자로 근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될 한인 후배들에게 박미영씨는 “학교를 다니며 입사하길 원하는 회사에 인턴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턴을 하면 회사 분위기와 동료들 모습, 회사 근무조건들을 입사하기 전에 알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영씨는 이어 “웹 브라우저 회사인 구글에 입사를 하면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아 나도 전공이 통계학이지만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들이 하는 프로그램잉 방법도 익혔다”며 “회사에서 근무하며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관련공부도 꾸준히 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두면 좋을 것 같다”며 취업을 준비중인 학생들에게 따뜻한 충고도 있지 않았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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