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조기지원에서 연기통보를 받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보충자료를 대학 담당관에게 보내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연기 결정’받았다고 실망 말고
보충 자료 보내는 열정 보여라
남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벌써부터 흥분되고 있지만, 이번에 대학입시 원서를 낸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가슴이 타들어간다. 사관학교 등 일부 대학은 조기지원 결과를 담은 통지서가 이미 학생과 부모들에게 전달됐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15일부터 일제히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조기지원 결과 이후의 절차에 대해 살펴보자.
왜 연기되었는지 원인 파악해 수정을
차선책으로 다른 대학 지원 서둘러야
만약 합격통지를 받게 된다면 더 이상의 걱정없이, 자녀는 앞으로 대학생활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그리고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놓고 계획을 세워 나가면 된다. 또 아예 불합격(Reject) 통지를 받으면 아쉽지만 그 대학에 대한 꿈을 접는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연기(Defer) 통보를 받은 경우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대학에만 조기지원 했을 경우 서둘러 다른 대학에 입학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UC계열은 이미 접수가 끝났지만 사립대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1월1일까지 접수하기 때문이다.
연기 통보를 받게 되면 조기지원 신청자의 원서는 다른 일반 지원서와 함께 재심사를 거쳐 빠르면 내년 2월 중순부터 4월15일 이전 사이에 합격여부를 통지받게 된다.
그렇다면 그 동안 지원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라이트하우스 학원 한리나 원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주문했다.
1.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비록 연기통보를 받았지만 원서 제출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들, 특히 지원자가 학업과 과외활동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고, 12학년 1학기 성적도 높아졌다는 것, 어떤 봉사활동을 등을 통해 상을 받았다는 것 등 보충자료들을 대학 입학담당자에게 보내야 한다.
이는 그 학교에 입학해 공부하고 싶다는 열정과 분명한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함이다.
2. 연기결정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지원서에 제출한 것 중 무엇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입학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고등학교 카운슬러 등을 통해 이를 알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3. 입학담당자와 접촉시 자신감과 예의를 갖춰라.
담당자는 지원자에 대해 어느 정도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대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접촉시 강한 의지를 보여주되, 진지한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 또 너무 많이, 자주 접촉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4. 차선책으로 얼리 디시전 2도 고려하라.
일반적으로 조기 지원자들은 동부의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연기통보를 받았으면 이 방법도 권장할 만 하다.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아이비리그에 뒤지지 않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 또 SAT 점수 때문에 얼리 디시전을 미룬 학생들도 점수가 좋게 나왔다면 이를 시도할 수 있다. 얼리 디시전 2는 통상 12월 말에서 1월초에 합격여부를 통지해 준다.
한 원장은 “실망하지 않고 추가 자료를 만들어 입학담당자에게 보내며 꾸준히 접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은 노력이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며, 실제로 한 한인학생은 지난해 연기결정을 통보받고 많은 노력을 투자한 덕에 6월 말이 다 돼서 합격통보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
이 입학시스템은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입학과정이다. 얼리 과정은 9~11학년의 성적과 과외활동, 그리고 수상 등 업적을 심사하게 된다.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에 합격하면 그 학교에 진학을 약속한 것이어서, 다른 대학 지원을 취소해야 한다. 단,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등 재정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얼리 디시전으로 합격했어도 가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얼리 액션(Early Action)은 디시전과 비슷하지만 합격했다고 해서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 것이 다른 점이다.
두 과정 모두 합격되지 않고 연기결정을 받았을 경우, 다른 일반 지원자들과 함께 입학사정을 거쳐 합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