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주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지역경제에 공헌한 액수가 2,29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26일 발표됐다.
진보 싱크탱크인 재정정책연구원(FPI)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이민자를 포함한 전체 이민자의 경제생산액은 뉴욕주 국내총생산(GDP)의 22%를 차지했다. 이민자 수가 뉴욕주 인구의 21%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민자의 경제활동이 원주민 못지않게 활발하다는 것이다.
FPI는 특히 이민자들이 주로 임금이 낮은 육체노동에 종사한다는 사회통념은 최근 이민사회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택시운전사나 가정부, 요리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민자도 많지만, 변호사나 회사 간부로 일하는 이민자도 적지 않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거주 과학자 가운데 41%가 이민자이고, 의사의 35%, 컴퓨터 엔지니어 20%, 대학교수 20%가 외국 출신이다.
물론 임금이 낮은 업무에 종사하는 이민자의 수도 적지 않다. 농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의 80%는 이민자라는 게 FPI의 설명이다.
최근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지사는 불법 이민자 양성화의 일환으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운전면허증 발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여론의 역풍 때문에 중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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