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모가 말해준다. 가장 중점을 두는 채용기준은 용모다. 오늘날 미국에서 이런 식으로 여승무원을 뽑았다가는 당장 소송에 휘말릴 것이다. 미국에서도 그러나 한 동안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용모에 따른 차별, 기혼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진 건 1971년 이후다. 스튜어디스 선발에서 이런 차별을 불법화 한 것이다.
중국의 경우 당초 스튜어디스 선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용모가 아니었다. 용모를 어느 정도 고려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정치적 안정성’이었다. 쉽게 말하면 속된 말로 ‘빽’이 있는가가 중요했던 것이다.
아주 특수한 직종이다. 거기다가 여객기를 타는 탑승객들의 신분도 모두가 특수층이다. 이런 특수층 손님들을 접대해야 한다. 게다가 보통 사람은 감히 엄두도 못내는 해외여행의 기회가 잦다. 때문에 스튜어디스 선발에 ‘정치적 안정성’이 최우선의 고려사항이었던 것. 그러나 이는 이제는 옛 날 이야기다. 모든 것이 변했다.
중국인들의 소득이 늘었다. 그 소득이 증가하면서 국내 항공 서비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다섯 배나 는 것이다. 그 폭발적인 수요급증에 맞추려면 중국은 모두 3,400대의 새 여객기를 구입해야 한다. 이는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 수의 4배에 해당되는 것으로, 중국은 머지않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항공시장을 형성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스튜어디스에 대한 수요도 따라서 급증하고 있고, 주요 학교들은 저마다 스튜어디스 트레이닝 코스를 신설하고 있다. 그러나 스튜어디스로 최종 선발되는 여성은 아직까지 전체 지망생에 비하면 극소수 중의 극소수다. 대다수가 용모지상주의가 요구하는 ‘얼짱’, ‘몸짱’기준에 못 미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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