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물 138개당 1개꼴 사라져
항공기 탑승객들의 짐이 분실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들어 9월까지 탑승객들의 수화물이 138개당 1개꼴로 분실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5개당 1개에서 늘어난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추수감사절과 연말 여행 철을 포함한 올 연말까지 계산하면 올해 짐을 잃은 탑승객수가 1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운송통계국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올해 들어 9월까지 목적지에 제대로 운송되지 못한 수화물이 승객 1,000명당 7.44건으로 작년 동기의 6.04건보다 늘어나는 등 모든 대형 항공사들의 수화물 운송 사정이 악화됐다
대형 항공사에 비해 수화물을 잘못 운송하는 비율이 높은 지방의 소규모 항공사들의 경우까지 포함하면 수화물 분실 건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의 경우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지방 항공사 아메리칸 이글을 포함해서 따지면 잘못 운송된 짐이 승객 1,000명당 8.69건으로 늘어난다.
이같이 항공기 수화물의 분실이 늘어나는 것은 수화물에 붙은 표식(태그)이 더러워져 판독기가 이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분류해야 하는데 직원 수는 줄어 일손이 부족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은 2001년 이후 10만명 가량을 감원했기 때문에 직원 1인당 맡아야 하는 승객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14개 대형 항공사의 직원 1인당 승객 수는 2001년 5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0명을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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