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 공동체 설립 30주년 기념 음악제
음악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
지난 일요일(9월 16일) 저녁 7시 팔로 알토 건 하이(Gunn High) 스팬전버그 극장(Spangenberg Theatre)에서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 공동체 설립 30주년 기념 음악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2500여 관객이 객석을 빼곡히 메운 음악제는 총 2부로 진행되었는데, 양형권 바오로 주임신부의 축사와 성심 성가대와 유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음악제의 분위기를 띄운 제 1부에 이어, 제 2부에서는 구역별 성가 경연대회 입상팀들의 합창 발표회와 함께, 유스 오케스트라와 성심 성가대가 협연한 ‘글로리아’로 찬미의 절정을 이루었다.
유근열 비오 성심 성가대 지휘자의 지휘와 최상진 엘리자벳 씨의 반주에 맞추어 ‘기도’, ‘이스라엘 백성의 노래’, ‘아베 마리아’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선사한 성심 성가대의 찬미와, 최효원 도미니카 씨의 지휘 아래 모짜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을 선사한 유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한곡한곡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음악제의 절정인 성심 성가대와 유스 오케스트라의 협연곡 ‘글로리아’는 “이민 생활의 어려움에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으로 이끌어 주시고, 30년 이어온 신앙의 맥박에 힘을 주시어 공동체를 지켜주시고 올바르게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음악으로 찬미”한다는 음악제의 의미와 산호세 성당 공동체 신자들의 감사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감동적인 연주였다.
1년간 30주년 기념 음악제를 준비해 온 장상영 요한 씨는 “이렇게 공동체가 한 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한데 어우러져 공동체 설립 30주년을 축하하는 귀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느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도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최선을 다해 연주해 준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바라보며, 재능 많고 신심깊은 저 아이들이 이끌어갈 한인 사회의 밝은 미래를 눈 앞에 보는 듯해 무척 기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의 공동체 설립 30주년 기념행사는 9월 23일 일요일, 산타 클라라 컨벤션 센타에서 기념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1년간 꾸준히 치루어 온 기념식이 막을 내린다.
<정영화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